달러-원, 셧다운 해제 기대에도 낙폭 축소…1,456.80원 마감
(뉴욕=연합뉴스) 진정호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낙폭을 축소하며 1,450원대 중반에서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해제 기대감으로 위험 선호에 힘이 더해졌지만 달러 또한 하방 지지력이 단단해지면서 원화 가치는 약해졌다.
11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0.10원 하락한 1,456.80원에 마감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451.40원 대비로는 5.40원 올랐다.
미국 민주당 내 중도파 상원 의원이 공화당의 임시 예산안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돌아섰다는 소식으로 셧다운 해제 기대감이 강해졌다. 찬성으로 선회한 민주당 중도파 의원은 8명이다.
상원은 이르면 이날 전체 회의를 열고 예산법을 최종 처리할 예정이다. 하원은 공화당이 다수당인 만큼 가결 가능성이 크다. 상원에서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이 임시 예산안에 찬성하면 셧다운은 마무리되는 것이다.
셧다운 해제 기대감으로 안전 선호 심리가 약해졌으나 달러화 가치는 보합권에서 버티고 있다. 일본 정부가 확장 재정 기조를 거듭 재확인하면서 엔화 약세 기조가 강해지자 달러로 매수 심리가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일본의 지속 가능한 재정을 유지해 시장 신뢰를 확보하겠다"면서도 "투자가 늘지 않으면 경제는 성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정 건전성보다는 경기 부양을 우선시하겠다는 의미다.
코페이의 칼 샤모타 수석 시장 전략가는 "내일 휴일을 앞두고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대부분 시장 참가자는 미국의 펀더멘털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대처하면서 큰 방향성 포지션은 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전 2시 43분께 달러-엔 환율은 153.96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53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222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7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3.78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57.50원, 저점은 1,450.80원이었다. 변동폭은 6.7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32억9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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