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네고 부족·결제 수요에 상승폭 확대…15.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60원 중반대에서 오름폭을 넓혔다.
환율의 상단을 막아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부족한 가운데, 달러에 대한 추격 매수세가 지속 유입되면서 달러-원은 레벨을 더 높여갔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49분 현재 전장대비 15.20원 급등한 1,466.60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전장보다 5.00원 오른 1,456.4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1,455.10원에 하단을 확인한 달러-원은 오전 장에서 엔화 약세 흐름을 따라 상승폭을 빠르게 넓혀갔다.
전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강한 경제를 내세워 재정 건전성보다 경기 부양 의지를 강조한 점이 엔화에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장에서도 154엔대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날 미국 상원은 연방정부 셧다운(업무 일시 정지) 종료를 위한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법안은 내년 1월 30일까지 정부에 자금을 지원하고, 회계연도의 나머지 기간 일부 정부 기관에 자금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원에서는 이르면 오는 12일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상원에서 최종 통과된 만큼 집권 공화당인 다수당인 하원에서도 가결이 예상된다.
다만, 달러인덱스는 셧다운 종료 기대에 대한 선반영 효과로 99.67대에서 제한적인 강세 흐름을 보였다.
오후 장에서 달러-원은 코스피가 강세 폭을 줄이면서 1,467.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난 4월 9일 최고 수준이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중 네고가 잘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결제 수요는 계속 유입되다 보니, 추격 매수도 계속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시아장에서 원화가 가장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발표한 'BOK경제연구 : 진단적 기대를 반영한 주택시장 DSGE모형 구축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국내 주택시장에 경제여건과 무관하게 편향된 기대가 형성돼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경기 부양 효과는 제한된다고 분석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 선물을 2만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90엔 오른 154.31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65달러 내린 1.1557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0.04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5.76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0.84% 올랐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6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39위안으로 상승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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