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항공사 단체 "셧다운 해제에도 항공 대란 한동안 지속"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최근 몇 주간 수백만명의 여행객에게 불편을 초래한 항공 대란이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해제 이후에도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경고했다.
미국 항공사 로비단체 '에어라인스 포 아메리카(AFA)'는 1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10월 1일 셧다운이 시작된 이후 항공사 인력 문제로 500만명 이상의 여행객이 영향을 받았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 단체는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가 가입돼 있다.
AFA는 "항공사들이 줄인 운항 스케줄은 정부가 재가동된 직후 즉시 완전 복구될 수는 없다"며 "시간이 필요하고 며칠간은 잔여 영향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수감사절 여행 시즌이 다음 주에 시작되고 연말 배송 성수기도 다가오는 만큼 미국 국민에게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금 바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한 이번 셧다운 와중에 급여를 받지 못한 채 근무해야 했던 관제사 중 일부가 일터를 떠나면서 수천건의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된 바 있다. 최근 며칠 간은 상황이 더욱 악화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 의회 상원은 임시 예산안에 합의하고 합의안을 하원으로 보낸 상태다. 하원은 이르면 12일에 합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하원에서도 예산안이 통과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산안에 서명함으로써 셧다운이 해제된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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