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셧다운으로 美 4분기 성장 1~1.5%p↓…파월 발언 실망"
"인플레이션 크게 하락했다고 확신"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셧다운)로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5~3.0% 수준(연율 기준)으로 제시했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지난 몇 분기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성공적이어서 우리는 거의 4%의 성장률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셧다운으로 이 궤적에서 1~1.5%포인트 정도가 깎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이번 분기(4분기)에는 더 낮은 성장률을 예상한다"면서 "내 생각에는 내년 1분기쯤이면 다시 3~4% 성장률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싯 위원장은 셧다운으로 10월의 경제지표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는 "일부 조사는 아예 완료되지도 못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아마 그달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영원히 알 수 없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기관이 다시 가동될 때까지 우리는 당분간 구름 낀 하늘을 보는 것처럼 불확실한 상태로 지내야 한다"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락했다고 확신하고 있다"면서 "바이든 시절 평균 5%였던 인플레이션은 이제는 절반 수준으로 내려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세적으로 지속해 하락하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목표치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싯 위원장은 "인플레이션은 낮추려면 정부가 광적인 지출을 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올해 우리는 이미 재정적자가 6천억달러 감소하는 궤도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만큼의 적자 축소는 거시경제 압력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면서 "또 하나는 미시적 측면에서 품목별로 물가를 직접 낮추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달걀값을 거론하면서 "주택과 생활비, 다른 품목에서 가격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12월 금리 인하설을 두고 '기정사실이 아니다'고 발언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서는 "실망스러웠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두 차례 회의 사이에 일어난 일을 생각해보면 정부 셧다운이라는 예상치 못한 사건이 있었고, 인플레이션은 예상보다 훨씬 낮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뉴스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그런데 연준은 오히려 인하 가능성이 줄었다고 말했다. 나는 그 발언에 정치적 의도가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고 해석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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