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채금리, 고용 악화에 급락…내달 금리 인하 기대↑
  • 일시 : 2025-11-12 03:12:14
  • 영국 국채금리, 고용 악화에 급락…내달 금리 인하 기대↑

    실업률, 4년7개월래 최고…내달 25bp 인하 가능성 80% 후반대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영국 국채(길트) 수익률이 11일(현지시간) 모든 구간에서 크게 하락했다. 영국 고용지표 악화 소식에 다음 달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해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2번, 6533번)에 따르면 통화정책에 민감한 길트 2년물 수익률은 이날 3.7330%로 전장대비 6.40bp 굴러떨어졌다. 작년 8월 이후 최저치로, 하루 낙폭으로는 지난 8월 하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길트 10년물 수익률은 4.3900%로 전장대비 7.63bp 하락했다. 지난 6월 초순 최대 낙폭이다. 재정 우려에 민감한 모습을 보여온 30년물 수익률은 5.1734%로 6.54bp 떨어졌다.

    이날 앞서 영국 통계청(ONS)은 지난 7~9월 실업률이 5.0%로 직전 기간(6~8월)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3개월 기준으로 2021년 2월 이후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4.9%)를 웃돈 결과다.



    출처: 영국 통계청(ONS).


    영국 국세청에 신고된 급여 데이터에 기반한 10월 고용은 전달보다 3만2천명 감소한 것으로 1차 집계됐다. 9월 수치는 종전 1만명 감소에서 3만2천명 감소로 하향 수정됐다.

    제퍼리스의 모두페 아데그벰보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은 여전히 잉글랜드은행(BOE)의 잠재적 완화 사이클 깊이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면서 "노동시장의 약세와 재무장관이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추가적인 재정 긴축을 고려할 때, 우리는 BOE가 정책금리를 3% 정도까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머니마켓은 이날 고용지표 발표 후 내달 25bp 인하 가능성을 80% 후반대로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발표 전에는 70% 정도였다.

    BOE는 지난주 통화정책회의에서 정책금리를 4.00%로 동결했다. 9명의 통화정책위원 가운데 5명은 금리 동결을, 나머지 4명은 25bp 인하를 지지했다.

    BOE의 올해 마지막 회의는 내달 18일 열린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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