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美 민간고용 냉각에↓…파운드도 고용 부진에 약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 부진이 미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셧다운) 종료 기대감을 밀어내며 달러에 약세 압력을 넣었다.
파운드는 영국의 실업률이 4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여파에 달러보다 더 약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1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4.126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4.030엔보다 0.096엔(0.062%) 상승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834달러로 전장 대비 0.00195달러(0.169%) 올랐다.
프랭크 엘더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 이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날 위험과 낮게 나타날 위험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소식들은 비교적 긍정적"이라며 "우리가 우려한 몇몇 위험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부연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453으로 전장보다 0.116포인트(0.117%) 내려갔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민간 고용지표에 약세 압력을 받았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을 끝으로 4주 동안, 미국의 민간 고용 예비치는 주당 평균 1만1천25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에 ADP가 발표한 월간 고용 보고서(NER)와 결이 다르다. ADP는 10월 민간 고용이 전달 대비 4만2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ADP는 "10월 하반기에 일자리 창출이 지속해 어려웠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시장 참가자 사이에서는 노동 수요 감소와 인력 공급 부족으로 고용 증가세가 장기간 둔화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러인덱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과 맞물려 장중 99.284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미 정부의 셧다운은 종료되는 분위기다. 연방의회 하원은 오는 12일 상원에서 가결된 공화당의 임시예산안에 대해 투표를 부칠 예정이다. 공화당이 하원의 다수당인 만큼 가결이 유력하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하면 셧다운은 마침표를 찍게 된다.
CFRA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벌은 "시장에서는 셧다운이 끝났다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사람들은 다시 일터로 돌아가고, 경제 데이터가 다시 공개되며, 불확실성이 뒤로 물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녹번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정부가 다시 열리면 우리는 곳곳에서 균열을 보기 시작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달러에 대한 근본적인 투자 심리는 여전히 부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1614달러로 전장 대비 0.00199달러(0.151%) 하락했다.
영국통계청(ONS)에 따르면 올해 7~9월 실업률은 5.0%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 4.9%를 상회했다. 4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도이체방크의 영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산제이 라자는 "오늘 데이터는 영국 중앙은행이 연말까지 정책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220위안으로 전장보다 0.0007위안(0.010%) 높아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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