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수 19만3천명↑…제조업·청년 고용 부진은 계속(종합)
  • 일시 : 2025-11-12 08:45:36
  • 10월 취업자 수 19만3천명↑…제조업·청년 고용 부진은 계속(종합)

    제조업 취업자 16개월 연속 감소…청년층 고용률 18개월째 하락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올해 10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건설업과 제조업 취업자 감소세는 계속됐고 청년 고용 부진도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2025년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904만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9만3천명 증가했다.

    올해 들어 취업자 증가 폭은 10만~20만명대를 기록하다가 지난 9월 30만명대로 확대됐지만, 10월에는 다시 10만명대로 둔화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8만명),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업(7만명), 도매·소매업(4만6천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경기 부진 영향이 이어지면서 건설업(-12만3천명)과 제조업(-5만1천명)에서는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됐다. 농림어업에서도 12만4천명 줄었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5월부터 18개월째 감소세다. 제조업 취업자도 16개월 연속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3만4천명)과 30대(8만명)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40대와 50대에서는 각각 3만8천명, 1만9천명 감소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에서는 16만3천명 줄어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청년층 취업자는 2022년 11월부터 36개월 연속 감소세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와 임시근로자는 각각 28만6천명, 7만9천명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5만5천명 줄었다.

    비임금 근로자 가운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만9천명 늘었지만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는 각각 11만7천명, 2만명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15세 이상 고용률은 63.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15~64세 고용률도 70.1%로 0.3%p 올랐다.

    하지만 청년층 고용률은 44.6%로 1.0%p 떨어져 1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공미숙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청년 고용이 안 좋은 것은 경력직 위주 채용, 수시 채용 등이 (청년층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고 제조업 고용 등이 좋지 않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실업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2만명 줄어든 65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2.2%로 0.1%p 하락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12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3만8천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일도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13만5천명 늘어난 258만명이었다.

    이 가운데 30대 '쉬었음' 인구는 2만4천명 증가한 33만4천명으로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공미숙 국장은 "비경제활동인구에서 육아, 가사 쪽 비중이 줄어들고 '쉬었음'으로 넘어가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며 "30대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 모두 좋은 상황"이라고 했다.

    청년층 '쉬었음' 인구는 40만9천명으로 9천명 줄었다.

    wchoi@yna.co.kr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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