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强달러·엔화 약세에 1,460원대 중후반…3.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상승 전환해 1,460원 중후반대로 올라섰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11분 현재 전장대비 3.40원 높아진 1,466.7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2.30원 하락한 1,461.00원에 출발했다.
전날 공개된 미국 ADP 민간 고용지표가 노동시장 냉각을 가리키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금리 인하에 무게를 뒀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간밤 약세를 보였으나, 해당 재료를 모두 소화하면서 아시아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도 레벨을 차츰 높였다.
달러-엔 환율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엔화가 약세 기조를 이어간 점도 달러-원을 밀어올렸다.
이에 개장 직후 1,459.20원에 하단을 확인한 달러-원은 보합권에 잠시 머무른 뒤 한때 1,467.8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지난 4월 9일(1,487.60원)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하루 만에 주식 순매도세로 돌아선 점도 환율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석유와 가스 시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추권 경매가 검토되는 지역은 샌타바버라 카운티 인근 해역으로, 이번 주 중으로 관련 계획이 발표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커피에 대한 관세를 일부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연설 등이 예정돼 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7.0833위안에 고시했다. 전장보다 0.05% 절상고시했다.
달러인덱스는 99.52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1189위안으로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1만5천계약 넘게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의 추가 상승이 제한된 흐름 속 1,460원 중반대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엔 환율의 흐름과 유사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달러 강세 장이라서 달러-원이 1,467원대까지 올랐지만, 이 레벨이 상단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 더 오르지 않고, 전반적으로 조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딜러는 "전날 미국 채권시장이 휴장을 했다 보니 특별한 이슈가 될 부분은 없어 보인다"면서 "다만 환율이 엔화 약세, 달러 강세를 따라 같이 올라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하면서 전장보다 2.30원 내린 1,461.0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67.80원, 저점은 1,459.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6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4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천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81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96엔 오른 154.32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60달러 하락한 1.157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0.5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6.00원에 거래됐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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