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 낙폭 확대…12월 금리동결 베팅 확대 여파
  • 일시 : 2025-11-13 23:51:45
  • 美 국채가 낙폭 확대…12월 금리동결 베팅 확대 여파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동반 약세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이 해제된 가운데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를 앞두고 미국 국채금리는 4% 안팎의 박스권 흐름을 이어 나가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3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2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10bp 뛴 4.107%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3.10bp 상승한 3.597%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2.60bp 오른 4.687%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0.0bp에서 51.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연방 정부의 셧다운은 역대 최장인 43일의 기록을 세운 뒤 비로소 해제됐다. 채권시장은 이제 43일간 발표가 미뤄졌던 주요 경제지표가 쓰나미처럼 쏟아지는 상황을 대비하고 있다.

    셧다운 해제에도 채권시장은 대체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0년물 금리의 경우 셧다운이 지속되는 동안 대략 3.95%에서 4.15% 사이의 박스권을 형성하며 오르내렸다.

    주요 경기지표가 나오지 않으면서 채권시장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처럼 '깜깜이 비행'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데이터 부족으로 연준이 12월에 다시 기준금리를 내릴지에 대해서도 시장의 확신은 부족했다.

    다만 셧다운이 종료되면서 12월 금리동결 베팅이 가파르게 늘어난 것은 눈에 띈다. 금리동결 베팅을 자극할 만한 재료가 뚜렷하진 않다. 하지만 셧다운 기간에 쌓였던 주요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 한꺼번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에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46.4%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의 37.1%에서 가파르게 올랐다.

    BMO의 이언 린젠 미국 금리 전략 총괄은 "앞으로 몇 거래일 간 정보 흐름이 가속화할 준비가 돼 있는 가운데 10년물 금리가 4.00%를 먼저 시험할지 4.25%를 시험할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린젠은 "근접성만 놓고 보면 10년물 금리는 4%를 먼저 시험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4분기 경제가 강할 것이라는 전망과 기저의 실물 경제가 부합하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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