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고용 침체 확률 높지 않아…추가 금리인하 불필요"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고용 시장이 현재로서는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확률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것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신뢰를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말했다.
해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노동시장이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확률이 높다고 보지 않는다"며 "이 시점에서 통화정책이 고용시장에 대해 추가로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연준은 고용시장 악화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9월부터 금리인하 사이클을 재개했다는 입장이다. 매파 기조를 보여왔던 해맥은 이 같은 발언으로 매파적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해맥은 "상황이 바뀌지 않는 한 추가 금리인하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재무부가 적자 비용이 걱정된다면 정부 지출을 줄이거나 세금을 인상해야지 연준이 할 필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해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서 0.1~0.2%포인트 정도만 높다면 큰 우려를 하지 않겠지만 지금은 3% 수준"이라며 "시장 참가자들의 대화를 들어보면 일부는 '연준이 말하는 목표가 사실상 3% 바로 아래 수준을 의미하는 것 아니냐, 2%까지 낮추는 것은 우선순위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에게는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는 것이 연준의 신뢰를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그것이 우리의 명확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해맥은 "주거비를 제외한 핵심 서비스 물가가 관세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수입품이 아닌 서비스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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