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미국 제외 중앙은행과 달러 '풀링' 검토…연준 의존도↓"
  • 일시 : 2025-11-14 04:14:14
  • "ECB, 미국 제외 중앙은행과 달러 '풀링' 검토…연준 의존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미국을 제외한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과 달러 보유고를 한데 모아 운용하는 이른바 '풀링'(pooling)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13일(현지시간) 한 외신은 5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비(非) 미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달러를 풀링함으로써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이러한 방안은 ECB 고위 정책 결정자가 아닌 실무진(staff) 레벨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논의는 ECB만 아니라 외부 중앙은행도 참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사실 ECB는 현재 연준과 상시 통화스와프를 체결하고 있어 달러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자국 우선주의를 고집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통화스와프를 '무기화'할 우려가 유럽 내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애덤 포센 소장은 지난 9월 유럽연합(EU) 금융감독기구인 유럽시스템리스크위원회(ESRB) 주최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주요 중앙은행과 정부 사이에서 자산과 스와프 라인, 달러에 대한 대안적 공동운용(pooling)에 대한 단기적 생각이 있어야 한다"며 비슷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포센 소장은 "중기에서 장기적으로는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특정 기관들이 달러 유동성 필요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에 대한 생각도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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