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추경 20조엔 전망, 엔 매도 가속화할수도"
  • 일시 : 2025-11-14 09:25:14
  • "다카이치 추경 20조엔 전망, 엔 매도 가속화할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재정 확대 정책 전망으로 엔화 약세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규모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카이치 정권의 경제정책 조정 패널에 경제 성장을 우선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이 기용됐는데, 추경 예산 규모가 예상보다 확대된다면 엔화 매도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3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경제재정자문회의와 일본성장전략회의의 민간 멤버가 공개됐는데, 이들은 적극 재정정책의 옹호자며 다카이치 총리의 시각을 지지한다.

    크레디아그리콜 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성장전략회의 민간위원인 아이다 다쿠지는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재정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기업과 정부 모두가 과잉투자 상태에 있는 것이 바람직하며, 기업 저축률과 재정수지의 합계가 마이너스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아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명목 경제총생산(GDP) 600조엔의 5%인 30조엔 규모의 재정지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아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다카이치 정권이 11월 중 발표할 가능성이 있는 종합경제대책의 일부인 2025년도 추경에 대해 "이상적인 규모는 20조 엔이며, 재정 확대가 유발할 민간투자는 10조 엔"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추경 규모에 민감하다. 규모가 커질수록 국채 발행 확대 기대가 생기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추경이 2024년도 실제 추경 규모인 13조9천억엔을 넘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바클레이즈 증권의 외환·채권 리서치 책임자인 가도타 신이치로는 "만약 20조 엔 규모까지 추경이 확대된다면 국채 발행 증가에 대한 경계감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민간위원들의 의견이 실제 정책에 반영될지는 미지수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논의 결과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스미토모미쓰이은행의 나야 다쿠미 외환 트레이딩 그룹장은 "추경의 내용과 규모에 따라 달러-엔 환율이 158엔 수준까지 올라설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오전 9시14분 현재 전일 대비 0.13% 상승한 154.730엔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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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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