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내년 신규 차입, 역대 2위 규모…英 사태 속 국채금리↑
  • 일시 : 2025-11-15 03:25:34
  • 독일 내년 신규 차입, 역대 2위 규모…英 사태 속 국채금리↑

    분트 10년 금리, 9월 하순 이후 최고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독일 정부가 내년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신규 차입을 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독일 공영매체 도이체벨레(DW) 등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하원 예산위원회는 2026년 총 1천800억유로(약 304조3천억원)의 신규 차입을 하겠다는 정부 예산안을 승인했다. 이로써 정부 예산안은 최종 관문인 하원 본회의로 넘어갔다.

    내년 신규 차입은 독일 역사상 2위 규모다. 이보다 많았던 적은 팬데믹 사태 발발 다음 해인 2021년(2천150억유로)뿐이었다.

    5천245억유로 규모의 내년 핵심 예산에 포함된 신규 차입은 977억유로로 종전 구상보다 80억유로 확대됐다. 여기에 부채 제한(debt brake)의 적용을 받지 않는 인프라 특별기금의 신규 차입 820억유로가 더해지게 된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지난 2월 총선에서 승리한 뒤 방위비 및 인프라 지출 확대를 위해 5천억유로의 특별기금을 설치하고 부채 제한 규정을 완화했다. 이에 따른 재정지출 확대 전망에 한동안 독일 국채(분트) 수익률은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이날 유럽 국채시장의 기준 역할을 하는 분트 10년물 수익률은 2.7243%로 전장대비 3.19bp 상승했다. 지난 9월 하순 이후 최고치다. 중장기물 수익률은 대체로 3~4bp 대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영국 정부의 소득세 인상 방안이 폐기됐다는 보도로 영국 국채(길트) 수익률이 폭등한 가운데 신규 차입 확대 소식도 가세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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