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E 수석 이코노미스트, 인플레 우려…"단기 지표 확대 해석 안돼"
  • 일시 : 2025-11-18 23:36:24
  • BOE 수석 이코노미스트, 인플레 우려…"단기 지표 확대 해석 안돼"

    BOE 보유 길트 "매우 낮은 수준까지 축소될 것"



    BOE 자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의 휴 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8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지표 관련 "정책 결정자는 최근 데이터에 나오는 소식을 너무 확대하여 해석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필 수석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나티시스 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근 물가 지표인 9월 영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올랐다. 시장 예상치(4.0%)를 밑돌았다. 필 수석의 발언은 최근 CPI가 전망을 밑돌긴 했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점을 시사한다. 필 수석은 지난 달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인플레이션을 우려해 정책 금리 동결에 찬성하기도 했다.

    그는 영국의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이 현재의 헤드라인 물가인 3.8%가 암시하는 수준만큼 높다고 평가하지는 않는다고 부연했다.

    다만, 그는 최근 임금 상승세 둔화와 실업률 상승에도 물가 관련해 여러 지표가 과거 자신이 예상한 것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았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필 수석은 BOE가 보유하고 있는 영국 국채(길트)를 "매우 낮은 수준"까지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BOE는 지난 2009년부터 2021년까지 경기 부양을 위해 8천750억파운드 규모의 길트를 매입한 바 있다. 이후 2022년부터 일부를 적극적으로 매도하는 방식으로 축소하고 있다

    필 수석은 "그렇다고 해서 길트를 전혀 보유하지 않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면서 "현재로서는 통화정책 목적으로 보유한 길트 포트폴리오는 매우 낮은 수준까지 축소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말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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