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관계자 "달러-엔 160엔 이전에 외환개입 가능성"
  • 일시 : 2025-11-21 07:49:25
  • 日정부 관계자 "달러-엔 160엔 이전에 외환개입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엔화 약세가 심화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달러-엔 환율이 160엔이 되기 이전에도 외환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정부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아이다 타쿠지 크레디트아그리꼴(CA)증권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터뷰에서 "적극적인 외환 개입을 통해 엔화 평가절하를 막을 수 있다"며 "(달러-엔 환율이) 정부 개입선으로 인식되는 160엔에 도달하기 전에도 변동성이 너무 크면 (일본 정부가) 개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다이치 사나에 정부에서 새로 설립한 일본 성장전략위원회 위원 중 한 명이다.

    아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금리 인상 국면에서도 일본 엔화가 약세를 보이는 이유에 대해 "내수 확대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확장적 재정정책은 금리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통해 엔화 강세 요인이 된다는 경제이론이 있다"며 "다카이치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내수가 확대되고, 금리 인상 전망이 생기면 엔화 약세 추세가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초장기 국채금리가 상승하는 것에 대해 아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 경제가 회복된 이후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3%일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약간의 프리미엄이 붙어 3% 초반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10년물 금리는 2%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아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만일 일본 국채 매도세가 나타나면 금리가 더 오를 것이며, 주가는 이런 국채금리 상승이 '좋은 금리 인상'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이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내년 1월이 유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제 및 물가 전망 보고서와 지점장 회의를 바탕으로 내년 1월이 "상식적인 판단"이 될 것"이라면서도 "그 이후에는 정부의 성장과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1년간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다카이치 정부의 적극적 확장 재정정책에 대한 경계감에 달러-엔 환율은 전일 장중 157.891엔까지 오르며 10개월래 최고수준까지 올랐다.

    일본 국채금리도 장기물을 중심으로 급등했다. 전일 일본 3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4%를 기록해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고, 20년물 금리도 2.87%로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치솟았다. 10년물 금리는 1.83%로 2008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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