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 "엔비디아 칩 中 판매 허용할 이유는 있어…트럼프가 최종 결정"
"대법원서 상호관세 승소할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중국 판매를 허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엔비디아의 H200 칩을 중국에 판매할지 여부에 대해 정부는 결정했느냐'라고 묻자 "그 결정은 전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달렸다"고 답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젠슨(젠슨 황 최고경영자)은 칩 판매를 매우 원하고, 그럴 만한 이유도 있다"면서 "반면, 그에 대해 깊이 검토해야 한다는 많은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진 강점은 백악관에 도널드 트럼프가 있다는 것"이라며 "그는 그런 결정을 저울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매를 허용할지 말지는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며 "우리는 대통령의 결정이 내려지면 그대로 실행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러트닉 장관은 대법원에서 상호관세 패소 결정이 나더라도 "232조, 301조, 338조, 112조, 122조 등 아주 다양한 권한이 있다"면서 "관세는 앞으로도 행정부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와 같은 대안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은 적법하게 사용됐고, 대통령은 이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대법원 심리 과정을 두고 "초반에는 법무부에 질문이 까다로웠지만, 후반에는 상대측에 훨씬 더 엄격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IEEPA 관세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매우 자신감을 갖고 나왔다. 나는 끝까지 들었다"고 전해.
러트닉 장관은 유럽연합(EU)이 디지털 규제에 변화를 준다면 유럽산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내릴 수 있다고 했다.
미국은 지난 7월 합의로 EU 제품에 대해 1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철강·알루미늄 관세는 50%를 유지하고 있다.
러트닉 장관은 "우리는 그들이 우리의 디지털 기업을 이해하고, 그들의 디지털 규제를 재고해서 우리 대기업들에 더 개방적으로 만드는 것이 매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그 대가로 우리도 모두가 함께 할 멋진 철강·알루미늄 협정을 만들 수 있다"면서 "즉, 이거는 전부 교환이다. 이것이 무역협정이다. 전부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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