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중앙은행, 기준금리 25bp 인하…키위달러는 강세(종합)
뉴질랜드달러-달러, 완화 주기 마지막 관측에 1% 넘게 상승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26일 RBNZ는 기준금리를 기존 2.50%에서 2.25%로 25bp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5명이 찬성하고 1명이 반대했다.
이로써 RBNZ는 세 번 연속 금리 인하에 나선 셈이 됐다.
RBNZ는 통화정책 성명에서 "3분기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로 상승했지만, 경제의 여유 생산능력을 고려하면 2026년 중반까지 물가상승률은 약 2%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기 상황에 대해선 "2025년 중반 경제 활동은 부진했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금리 인하는 가계 지출을 촉진하고 있고, 노동시장은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이번 결정이 완화 주기의 마지막 결정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ASB은행의 닉 터플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RBNZ가 일반적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며 "필요한 경우 다시 금리를 인하하겠지만, 이는 경제가 최근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될 때 그렇다"고 말했다.
크리스찬 호크스비 RBNZ 총재 대행은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앙은행과 통화정책이 신문 1면에서 벗어나는 위치에 있기를 원한다"며 "지루함을 되찾고 다른 모든 것이 경제를 주도하게 하면 우리는 뒷좌석에 앉아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질랜드달러화는 금리 인하 조치에도 강세 압력을 받았다. 금리 결정 발표 직후 오름폭을 확대한 뉴질랜드달러-달러 환율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12시 23분 기준 전장 대비 1.23% 뛴 0.5683달러에 거래됐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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