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부총리 발언 소화 후 1,460원 중후반대 횡보…5.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60원 중후반대로 반등하며 낙폭을 줄였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외환시장 관련 발언이 나왔지만,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26분 현재 전장대비 5.40원 내린 1,467.0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7.40원 하락한 1,465.00원에 개장했다.
부총리 발언을 앞두고 환율은 1,457.00원까지 밀리며 7거래일 만에 1,460원 선을 하회했다.
이후 1,450원 후반대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부총리 발언이 전해지자 1,460원 중반대로 반등했다.
구 부총리는 외환시장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투기적 거래와 일방향 쏠림에 대해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변동성 확대 시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
시장이 기대했던 국민연금을 활용한 환율 안정 방안 등 추가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
구 부총리는 기재부, 보건복지부, 한국은행, 국민연금 4자 협의체 구성을 통해 "국민연금 수익성과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뉴프레임워크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금 수익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연금을 안정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안을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 현 제도 하에서 할 수 있는 것과 중장기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총리 발언 이후 1,460원 중반대로 오른 환율은 점심시간 이후 소폭 더 오르며 추가 상승을 저울질하고 있다.
달러 인덱스는 99.66 수준에서 움직이며 아시아 시장에서 낙폭을 확대했다. 달러-엔은 한때 155.648엔까지 밀렸으나 저점을 찍고 반등해 156엔 안팎서 움직였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부총리 발언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는데 그에 비해서는 조금 약하게 나오지 않았나 생각하고, 타깃 레벨이 없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레벨이 더 오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내려오면서 수급상 결제가 더 나오는 분위기"라면서 "국민연금 환헤지 가능성이 남아있고 더 오르면 당국도 다른 조치를 할 수 있어 쭉 오르는 분위기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17엔 내린 156.07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91달러 오른 1.1584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9.6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7.15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2.09%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2천553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793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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