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부총재 "美 기술·AI 주식 '높은 벨류에이션' 가격 조정 위험 높여"
  • 일시 : 2025-11-26 21:50:50
  • ECB 부총재 "美 기술·AI 주식 '높은 벨류에이션' 가격 조정 위험 높여"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루이스 데 귄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는 26일(현지시간) "미국 기술주 및 인공지능(AI) 관련 분야에서 높은 밸류에이션과 극단적 시장 집중은 급격한 가격 조정 위험을 높인다"고 경계했다.

    그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ECB 금융안정 관련 행사에서 "현재 시장 가격 책정과 변동성 수준은 지속해 높아진 취약성, 불확실성에 부합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미국 국채 시장에서의 역내 스트레스가 해외로 파급될 위험이 있으며, 이는 미국 경제 펀더멘털과 글로벌 금융에서 달러 역할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귄도스 부총재는 "암호화폐 시장은 계속 확장하고 있으며, 전통적 금융 시스템과 상호연계성도 더욱 강화해 투기적 레버리지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은행 금융 부문에서의 구조적 유동성 및 레버리지 취약성, 그리고 사모 시장의 불투명성은 시장 스트레스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귄도스 부총재는 일부 선진국의 어려운 재정은 국채 시장의 스트레스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국방지출이 늘어나는 것을 거론하며 "더 높은 조달 비용은 높은 부채·적자를 가진 국가의 재정을 더욱 압박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령화 등 구조적 문제와 결합한 경기적 역풍은 재정통합의 경로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높은 공공부채로 경제성장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재정 여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귄도스 부총재는 "해외 재정 충격으로부터 재정 전염은 레버리지 전략을 활용하는 펀드들 때문에 증폭될 수 있으며, 글로벌 국채 시장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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