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OBR, 내년 성장 1.4%로 하향…재정 여유 220억파운드·전망 상회(종합)
  • 일시 : 2025-11-26 23:27:35
  • 英 OBR, 내년 성장 1.4%로 하향…재정 여유 220억파운드·전망 상회(종합)

    내년 인플레 전망치 2.1→2.5% 상향

    중기 생산성 전망 1.3→1.0% 하향



    영국 예산책임처(OBR)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영국 예산책임처(OBR)는 2026년 성장률 전망치를 1.4%로 하향 조정했다.

    26일(현지시간) OBR은 경제 전망보고서를 발표하고 2025년과 2026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5%와 1.4%로 제시했다. 지난 3월에 제시했던 성장률 전망치와 비교했을 때 2025년은 0.5%포인트 상향, 2026년은 0.5%포인트 하향 조정한 것이다.

    또 2027년, 2028년, 2029년, 2030년 성장률 전망치는 모두 1.5%로 제시했는데 이는 2026년과 마찬가지로 지난 3월 전망치보다 낮은 수준이다.

    지난 3월에는 2027년 2028년 2029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1.8%, 1.7%, 1.8%로 제시했었다.

    향후 5년을 의미하는 중기 생산성 성장률 전망치도 1%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 3월에는 1.3%였다.

    OBR은 전망치가 하향 조정된 것이 특정 정부 정책 때문이 아니라 글로벌 무역 정책, 기타 구조적 추세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상향조정 됐다.

    OBR은 2026년 소비자 물가 인플레이션을 2.5%로 제시했다. 지난 3월에 제시했던 2.1%보다 높아진 수준이다.

    물가 목표치인 2%로 회귀할 수 있는 시기도 2027년으로 제시해 지난 3월에 제시했던 2026년보다 1년 미뤄졌다.

    올해 인플레 전망치는 0.2%포인트 높아진 3.5%로 내놨다.

    또 핵심 재정 여유분(headroom)이 향후 5년간 220억 파운드 확보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보고서보다 120억 달러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150억파운드)도 크게 상회한다.

    이러한 재정 여유는 200만파운드 이상 주택에 대한 세금 인상, 부동산 및 저축 소득에 대한 2%포인트 세금 인상 등에 따른 것이다.

    가을 예산안의 2029~2030년 증세 규모도 261억파운드로 예상됐다.

    149억파운드는 개인세, 112억파운드는 기타 세금으로 충당될 예정이다.

    한편 OBR은 이날 공식적인 가을 예산안 공개에 앞서 경제보고서를 발표했다.

    통상 예산안 발표 이후 경제전망을 내놓지만, 이날은 이례적으로 발표 전에 업로드됐으며 보호되지 않은 링크를 통해 보고서 다운로드가 가능했다.

    OBR 측은 기술적 에러 때문이라면서 어떻게 이러한 일이 발생했는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jwyoon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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