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베이지북 "경제활동 거의 안 변해…고용, 약간 감소"(상보)
"2개 지역 완만한 감소·1개 지역 완만한 증가"…셧다운 영향 지적도
"절반 정도 지역, 노동 수요 약화 언급"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 10월 초순부터 11월 중순 사이 12개 관할 지역 중 대부분에서 경제활동은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준은 26일(현지시간) 발간한 11월 베이지북에서 "두 지역은 (경제활동의) 완만한(modest) 감소를 언급했고, 한 곳은 완만한 증가를 보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베이지북은 "전반적인 소비지출은 더 감소했지만, 고급 소매 지출은 견조하게 유지됐다"면서 "일부 소매업체들은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소비자 구매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다고 언급했으며, 자동차 딜러들은 연방 세액공제 종료 이후 전기차(EV) 판매가 감소했다고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행 및 관광 활동에 대한 보고들은 최근 몇주 동안 거의 변함이 없었고, 일부 연락자들은 소비자들의 신중한 재량 지출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향후 경제활동 전망은 "전반적으로 대체로 변함이 없었다"고 기술됐으며, "일부 연락자들은 향후 몇 달 동안 활동이 더 둔화할 위험 증가를 언급하지만 제조업체들 사이에서는 일부 낙관론이 언급됐다"는 대목도 담겼다.
베이지북은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현재 기간 고용은 약간(slightly) 감소했으며, 절반 정도 지역에서 노동 수요 약화를 언급했다"고 표현했다. 해고 발표가 늘었지만 "더 많은 지역은 해고보다는 채용 동결, 대체 인력만 채용(replacement-only hiring), 자연 감소를 통해 인력 규모를 제한하고 있다"고 보고됐다.
베이지북은 아울러 "몇몇 고용주는 직원 수를 조정하는 대신 예상보다 높거나 낮은 사업 물량에 맞추기 위해 근무 시간을 조정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소수 기업은 인공지능(AI)이 초급 직무를 대체했거나 기존 직원의 생산성을 충분히 높여 추가 채용을 억제했다고 보고했다.
물가는 "보고 기간 적당히(moderately) 올랐다"고 기술됐으며, "제조업과 소매업에서 투입비용 압력이 널리 나타났으며, 이는 주로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를 반영했다"고 베이지북은 전했다.
이어 "일부 지역은 보험, 공공요금(utilities), 기술, 건강관리 비용 상승을 언급했다"면서 "더 높은 투입비용의 소비자 전가 정도는 수요, 경쟁 압력,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 고객들의 저항 등에 따라 달랐다"고 설명했다.
베이지북은 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이 관할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다.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된다.
11월 베이지북은 이달 17일 이전에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지난달 15일 발간된 10월 베이지북은 그달 6일까지가 정보 수집 기간이었다.
다음 FOMC는 내달 9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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