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금통위 앞두고…환율 2.9원 오른 1468.5원으로 출발
구윤철 외환시장 안정 개입에도 불안…한은 총재 발언에 주목
(서울=연합뉴스) 강수련 기자 = 원/달러 환율은 27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1,460원대로 개장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2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3.0원 오른 1,468.6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전날보다 2.9원 오른 1,468.5원에 개장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날 외환시장을 주제로 별도 기자간담회까지 하며 환율 안정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크게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전날 기자간담회 후 국민연금 활용 논란과 구체적인 대책 내용이 없다는 실망감에 환율은 1,465원 수준으로 반등했다. 장 마감 이후에는 1,47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기술주 중심의 위험선호 심리, 파운드화 강세 등에 약달러 기조가 강화되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이와 괴리된 모습이다.
위재현 NH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여전한 수급 부담에 1,47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며 "전날 반등한 환율은 달러화 매수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약달러와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순매수가 기대되는 만큼 하락 압력이 공존한다"고 덧붙였다.
한은은 이날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 금리 수준을 결정한다.
시장은 집값과 환율 등 문제로 7·8·10월에 이어 4연속 연 2.50% 동결을 예상한다.
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이창용 한은 총재의 발언에 따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14% 내린 99.499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0.57원을 나타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1.53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156.15엔으로 전날보다 0.29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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