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구치 BOJ 위원 "경제·물가전망 부합하면 완화 정도 점진적 조정(상보)
  • 일시 : 2025-11-27 11:07:03
  • 노구치 BOJ 위원 "경제·물가전망 부합하면 완화 정도 점진적 조정(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노구치 아사히 일본은행(BOJ) 정책 심의위원은 27일(현지시간) "경제 활동과 물가가 BOJ의 전망에 부합해 전개된다면, BOJ는 금융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노구치 위원은 오이타 지역 지도자 회의 연설에서 "일본 경제가 2% 물가안정목표를 달성했을 때 도달할 것으로 보이는 정상 상태(steady state)가 2026 회계연도 후반에서 2027 회계연도에 걸친 시기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BOJ는 중립금리에 원활히 도달할 수 있도록 정책 금리를 조정해야 한다"며 "정책 조정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리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노구치 위원은 "정책 조정 속도가 너무 빠를 경우의 문제는, 물가안정목표 달성이 크게 지연되거나 최악의 경우 목표 달성이 불확실해질 수 있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속도가 너무 느려 실질금리가 중립 수준보다 낮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BOJ는 다양한 경제 경로가 궁극적으로 경제 활동과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정책금리를 활용해 금융완화 정도를 적절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구치 위원은 "관세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금까지 제한적이었다"며 "향후 관세의 가격 전가가 진행됨에 따라 경기 하방 압력이 강해질 가능성은 있으나, 현 시점에서 그 영향이 매우 심각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과 자산가격 동향은 "금융정책에 있어 중요한 파급 경로"라고 언급했다. 엔화 약세가 수출 확대와 수입물가 상승을 초래해 성장과 물가를 밀어올린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노구치 의원 연설 후 달러-엔 환율은 0.27% 하락한 156.034엔에 거래됐다.

    달러-엔은 장중 155.717엔까지 후퇴했다. 노구치 위원은 지난 9월에도 정책금리 조정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어 발언이 공개되기 전부터 엔화 매수세가 우세했다.

    [연합뉴스 자료 사진]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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