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美 금리 인하 기대·BOJ 발언 속 하락
  • 일시 : 2025-11-27 14:01:55
  • [도쿄환시] 달러-엔, 美 금리 인하 기대·BOJ 발언 속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달러-엔 환율이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일본은행(BOJ) 관계자 발언 속 하락했다.

    환율은 한때 156엔을 뚫고 내려 155엔대에 진입했지만 장중 저점을 찍은 직후 낙폭 일부를 되돌렸다.

    27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5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29% 하락한 155.997엔을 나타냈다.

    달러-엔은 거래 초반 하락한 뒤 낙폭을 가파르게 키웠다. 환율은 한때 0.46% 내린 155.723엔까지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2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지되고 있는 점이 엔화 매수·달러화 매도로 이어졌다.

    미국 금리 선물시장 움직임으로 정책금리를 예측하는 페드워치를 보면, 이날 오전 장중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예상 확률은 80%를 넘어섰다.

    노구치 아사히 일본은행(BOJ) 정책 심의위원의 발언도 엔화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노구치 위원은 오이타 지역 지도자 회의 연설에서 "BOJ는 중립금리에 원활히 도달할 수 있도록 정책 금리를 조정해야 한다"며 "정책 조정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리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환율과 자산가격 동향에 대해서도 "금융정책에 있어 중요한 파급 경로"라며 엔화 약세가 수출 확대와 수입물가 상승을 초래해 성장과 물가를 밀어 올린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일본 은행권의 한 외환시장 애널리스트는 "노구치 위원이 리플레이션(통화재팽창) 파로서의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 자체를 부정하지 않은 것이 엔화 가치를 지지했다"고 해석했다.

    다만 155엔대로 내려온 부담에 달러-엔 환율은 낙폭을 일부 축소해 도로 156엔대로 되돌아갔다.

    한편, 유로-엔 환율은 전장보다 0.20% 하락한 181.03엔, 유로-달러 환율은 0.07% 상승한 1.16010달러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2% 낮아진 99.474 수준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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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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