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서비스업 동반 부진에 10월 산업생산 2.5%↓…반도체 26.5% 급감(종합)
  • 일시 : 2025-11-28 08:45:37
  • 광공업·서비스업 동반 부진에 10월 산업생산 2.5%↓…반도체 26.5% 급감(종합)

    기저효과에 반도체 43년만에 최대폭 감소…건설기성 20.9%↓

    소매판매 석달만에 증가 전환…"소비진작책 시행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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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10월 전산업 생산이 광공업과 서비스업이 동반 부진을 보이면서 전월보다 2% 이상 감소했다.

    특히 그간 호조를 보였던 반도체 생산은 27%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28일 발표한 '2025년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은 전월보다 2.5% 줄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8월 0.3% 감소한 뒤 9월(1.3%)에는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전산업 생산 감소 폭은 2020년 2월(-2.9%) 이후 5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광공업 생산은 4.0%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광공업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도 3.9%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에서 26.5% 줄어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전자부품과 1차금속도 각각 9.0%, 3.2% 줄었다.

    이 가운데 반도체의 경우 1982년 10월(-33.3%) 이후 43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지난 9월 반도체 생산이 19.8%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는 호황으로 생산이 계속 많이 늘어왔다"며 "최근 반도체 생산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말했다.

    반면, 자동차(8.6%)와 기계장비(6.7%), 의약품(9.8%) 등에선 증가했다.

    제조업 출하는 2.2% 줄었고, 제조업 재고도 1.9% 감소했다.

    재고율을 의미하는 '재고/출하' 비율은 105.4%로 0.3%포인트(p) 상승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0%로 2.5%p 떨어졌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서비스업 생산도 0.6% 줄었다.

    보건·사회복지(1.7%) 등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도소매(-3.3%),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2.3%) 등에선 감소했다.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3.5% 늘어 지난 7월(2.7%) 이후 석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7.0%)와 의복 등 준내구재(5.1%)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승용차 등 내구재는 4.9% 감소했다.

    이두원 심의관은 "내구재는 승용차 비중이 높은데 영업일수가 감소하다 보니 판매가 줄었다"며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판매는 소비 진작책 시행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2.2%)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18.4%)에서 모두 줄어 14.1% 감소했다.

    건설기성도 건축(-23.0%)과 토목(-15.1%)에서 일제히 감소해 20.9% 줄었다.

    1997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4p 하락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보였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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