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같은 상황"…CME 거래 중단에 외환·원자재·주식선물 거래 올스톱
  • 일시 : 2025-11-28 14:49:28
  • "악몽 같은 상황"…CME 거래 중단에 외환·원자재·주식선물 거래 올스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CME그룹에서 발생한 기술적 문제로 28일 아시아 시장에서 외환과 원자재, 주식 등에서 선물거래가 일제히 중단됐다.

    CME그룹은 이날 점심께 성명을 통해 "사이러스원 데이터센터의 냉각문제로 인해 현재 시장이 중단된 상태"라며 "지원팀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며, 사전 개장(Pre-Open) 관련 상세 정보는 준비되는 대로 고객에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이러스원은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55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한다.

    CME그룹은 언제 시스템이 복구될지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CME 공지에 따르면 외환 플랫폼 EBS에서의 거래가 기술적 문제로 중단됐다. EBS 플랫품은 유로-달러와 달러-엔 등의 거래가 많이 이뤄지는 플랫폼으로 EBS 플랫폼 가격은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한국시간 기준 정오께 CME그룹으로부터 전자거래플랫폼 '글로벡스' 선물 및 옵션거래가 중단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 트레이더는 익명을 요구하며 "악몽 같은 상황"이라고 평했다.

    다만, 트레이더들은 다른 플랫폼을 통해서는 외환 거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주식부터 원자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시장에서 기준점 역할을 하는 CME그룹의 파생상품 시장이 멈추면서 대부분의 시장 거래는 모두 중단됐다.

    현재 미국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과 미국 국채 선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선물, 팜오일, 금 가격 등이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 미국의 WTI 선물은 한국시간 기준 오전 11시 47분 거래가 마지막이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추수 감사절 이후 다음날이라 아시아시장은 거래가 많지 않은 하루였는데, 이번 사태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특히 변동성이 특별히 컸던 11월 마지막 시점에 거래를 원하는 수요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더 그렇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은 27일 추수감사절로 휴장했고, 28일에는 거래시간이 단축돼 거래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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