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장기물 6일만에 하락…한산한 거래 속 증시 강세
CME 사고에 美 국채선물 오전 8시반 거래 재개…10년물 금리 갑자기 튀기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하락했다. 장기물은 6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내렸다.
추수감사절 기간을 맞아 별다른 재료가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거래도 평소보다 한산했다. 국채가격은 뉴욕증시가 강세를 이어가자 이에 따라 하락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8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인 26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90bp 오른 4.0150%에 거래됐다. 추수감사절을 맞아 전날 휴장한 뉴욕 채권시장은 이날엔 오후 2시에 조기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4930%로 같은 기간 1.0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6650%로 2.20b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직전 거래일 51.30bp에서 52.20bp로 약간 확대됐다.(베어 스티프닝)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거래 중단 사태 속에 미 국채금리는 유럽 거래까지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갔다. 미 국채선물은 뉴욕 오전 8시 30분 거래가 재개됐다.
국채선물 거래가 재개되자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순간적으로 4.0360%까지 상승, 일중 고점을 찍은 뒤 제자리로 돌아오는 장면을 연출했다. 미 국채금리는 오전 장 후반 무렵까지 레벨을 높인 뒤 이후로는 횡보 양상을 나타냈다.
금융시장 전반이 한산한 분위기였다. 미국 경제지표 발표 및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도 없었다.
크라운에이전트인베스트먼트의 슬라보미르 소로친스키 채권헤드는 "시장이 조용한 것은 이번 사건(CME 거래 중단) 때문일 수도 있지만, '긴 주말'이기도 하고 주말 분위기를 흐릴 만한 다른 요인도 없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미슐러파이낸셜그룹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투자자들이 월간 이익을 확정했기 때문에 수익률이 올랐을 수 있다면서 "시장이 월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대부분의 매수가 이미 이루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주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서 발행이 몰릴 가능성이 약세 재료가 됐을 수도 있다고 짚었다.
뉴욕증시는 오후 1시에 거래를 종료됐다. 3대 주가지수는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기대감 속에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10일)를 앞두고 토요일인 29일부터 통화정책 발언을 삼가는 '침묵 기간'(blackout period)에 들어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7분께 연준이 12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86.9%로 가격에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은 13.1%에 그쳤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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