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경제] 높은 환율에 11월 물가 얼마나 올랐나
  • 일시 : 2025-11-29 09:29:19
  • [다음주 경제] 높은 환율에 11월 물가 얼마나 올랐나

    가계금융복지조사·10월 경상수지·3분기 성장률 잠정치 등도 발표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이준서 임수정 기자 = 다음 주(12월 1∼5일)에는 최근 물가 흐름과 해외 교역 성적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공개된다.

    소득·소비·자산 등 우리나라 가계의 전반적 살림 형편을 짐작할 수 있는 조사 결과, 3분기 경제 성장률 잠정치 등도 나온다.



    국가데이터처는 2일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로,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후반에 이른 만큼 수입 물가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주목된다.

    3일에는 국민 기대수명을 포함한 '2024년 생명표'가 나온다.

    생명표는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면 특정 연령의 사람이 향후 몇 세까지 살 수 있는지 기대여명을 추정한 통계다.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4일 공동 발표하는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도 관심사다. 우리나라 가계가 얼마나 벌고 얼마나 쓰는지, 자산과 이자 부담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가늠할 수 있다.

    1년 전 같은 조사에서 3월 말 기준 국내 가구당 평균 자산은 1년 전보다 1천295만원(2.5%) 증가한 5억4천22만원으로 집계됐다. 가구당 평균소득은 7천185만원으로 전년(6천762만원)보다 6.3% 증가했다.

    2일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세계 경제전망'이 공개된다.

    OECD는 매년 두 차례(5∼6월, 11∼12월) 세계 경제와 회원국, 주요 20개국(G20)을 대상으로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OECD는 지난 9월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1.0%, 2.2%로 전망했다.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의 최근 전망과 비슷한 수준인 만큼, 기존 예상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오찬 형식으로 '국제금융정책자문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한다. 국제금융자문위는 부총리 직속 민간 자문위원회로, 학계·연구기관·금융권 등 총 10명의 민간위원으로 구성됐다. 첫 회의에는 외환시장 불안정 문제, 스테이블코인 이슈 등이 안건으로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구 부총리는 2일 식품 분야 용량 꼼수 '슈링크플레이션' 대책 등을 중심으로 경제관계장관회의도 열고, 4일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의 연례협의단을 면담한다.



    한은은 3일 '3분기 국민소득(잠정)'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10월 28일 공개된 속보치에서는 우리나라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소비·투자 회복, 수출 호조 등에 2분기보다 1.2%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1분기(1.2%)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분기 성장률이다.

    속보치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9월 산업활동동향 지표 등이 성장률 잠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 주목된다.



    이어 한은은 5일 '10월 국제수지(잠정)'도 공개한다. 앞서 9월 경상수지(134억7천만달러)의 경우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월간 흑자 기준으로 역대 2위, 9월끼리만 비교하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827억7천만달러)도 역대 가장 많은 상태다.

    한은은 10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 일수 감소로 9월보다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후 11∼12월 반도체 호황, 유가 안정, 본원소득수지 흑자 기조 등을 바탕으로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생산적 금융 대전환' 3차 회의를 열고 개인의 비상장·벤처투자를 허용하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안착, 혁신·벤처기업 지원, 사모펀드(PEF) 제도 개선 등 자본시장 분야 과제를 논의한다.

    금융당국은 4일 코스닥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도 발표한다. 혁신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투자자 신뢰를 받는 코스닥 시장으로 거듭나도록 근본적 체질 개선 방안을 담았다는 게 금융위원회 설명이다.

    금융당국은 7일 별도로 PEF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1일 취임 후 첫 출입 기자단 간담회를 연다.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관련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 사전 통보, 가계부채 관리, 생산적 금융 전환 등 다양한 현안에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shk999@yna.co.kr, jun@yna.co.kr,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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