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주간] '12월 인하'로 맞은 침묵 기간…큰 변수는 없을 듯
  • 일시 : 2025-11-30 10:00:00
  • [뉴욕채권-주간] '12월 인하'로 맞은 침묵 기간…큰 변수는 없을 듯

    ADP 11월 민간고용 3일 발표…9월 PCE 물가지수는 시의성 떨어져

    파월, 1일 후버연구소서 대담…통화정책 발언은 안 할 듯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번 주(12월1~5일) 뉴욕 채권시장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10일)를 한 주 앞두고 민간 기관의 경제지표들을 주요 재료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9월치(5일)가 발표되지만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여파로 발표가 크게 지연된 탓에 시의성은 떨어진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앞서 발표된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기반해 시장 컨센서스가 어느 정도 좁혀졌기 때문에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는 결과가 나오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토요일인 지난 29일부터 통화정책 발언을 삼가는 '침묵 기간'(blackout period)에 돌입했다. FOMC 전까지 CPI와 고용보고서 등 FOMC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메이저급 경제지표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12월 금리 인하 전망을 약화할 만한 큰 변수가 등장할 것으로 점치기는 쉽지 않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주대비 4.60bp 내린 4.0190%를 나타냈다. 2주 연속 하락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3.5080%로 0.2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수익률은 4.6650%로 전주대비 4.80bp 내렸다. 2년물과 30년물 수익률도 2주째 뒷걸음질 쳤다.

    장기물 수익률이 중단기물보다 더 크게 하락한 가운데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의 스프레드는 51.10bp로 전주대비 4.40bp 좁혀졌다.(불 플래트닝) 4주 만에 처음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됐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출처: 연합인포맥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극적으로 끌어올린 12월 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된 한 주였다. 시장 영향력이 큰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가세하면서 비둘기파 진영이 판세를 굳히는 듯한 커뮤니케이션을 펼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참모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는 외신 보도도 전해졌다.

    영국의 가을 예산안은 일단 재정 악화 우려를 덜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 국채 장기금리는 추수감사절 휴장(27일) 전까지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출처: CME 홈페이지.(28일 뉴욕 장 마감 직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 반영된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80% 중후반대까지 올라선 것으로 집계됐다. 한 주 전에는 7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다.

    ◇ 이번 주 전망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일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의 조지 슐츠 기념 강연에 나와 간략한 발언과 대담을 갖는다. FOMC 전주라 관심을 모을 수 있지만 침묵 기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통화정책 발언을 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셸 보먼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도 마찬가지다. 보먼 부의장은 2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금융 규제 관련 청문회에 참석하며, 이틀 뒤에는 플로리다 은행가협회 주최 행사에서 화상으로 금융 감독 및 규제를 주제로 연설한다.

    9월 PCE 근원 물가는 전월대비 0.2%, 전년대비로는 2.9% 올랐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전월대비 상승률과 전년대비 상승률 모두 3개월 연속 같은 수준을 나타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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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민간 데이터 중에서는 고용정보기업 ADP의 11월 민간고용(3일)이 가장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셧다운으로 미 노동부의 10월 고용보고서는 취소됐고 11월 고용보고서는 FOMC 후에야 나오기 때문이다.

    예비치 성격인 ADP의 '주당' 민간고용은 이달 8일로 끝난 4주 동안 주당 평균 1만3천5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7천500명)보다 감소폭이 확대된 것으로, 3주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주 발간된 11월 베이지북은 노동시장에 대해 "현재 기간 고용은 약간(slightly) 감소했으며, 절반 정도 지역에서 노동 수요 약화를 언급했다"고 표현한 바 있다. 베이지북은 파월 의장이 즐겨보는 자료이기도 하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서비스업 PMI(1일과 3일)도 무게감이 있는 민간 지표다. 이밖에 9월 수출입물가지수와 같은 달 산업생산(3일), 9월 무역수지(4일), 미시간대의 12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5일) 등의 데이터가 나올 예정이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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