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으로 흐트러진 美경제지표 일정…언제 무엇이 발표되나
PCE 5일, CPI 18일, GDP 23일 발표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이 종료됐지만, 미국 경제 현황을 가늠할 수 있는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여전히 지연되고, 취소되고 있다.
30일 연합인포맥스는 미국 노동통계국(BLS)과 상무부 경제분석국(BEA) 홈페이지를 참조해 셧다운으로 일정이 연기된 주요 경제지표들과 시장 예상치를 정리했다.
우선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최초' 집계치는 12월 23일 발표된다.
애초 이달 26일로 예정됐던 3분기 GDP 수정치는 해당 발표로 대체된다.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속보치(1차) 발표는 취소됐기 때문에 2차 집계치에 해당하는 잠정치가 최초 집계치가 된 셈이다.
속보치의 원래 발표일이 지난달 30일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3분기 GDP의 최초 공개는 두 달 가까이 지연되는 셈이다.
내달 19일로 예정됐던 확정치(3차) 발표는 재조정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보다는 소폭 둔화하지만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트레이딩 플랫폼 '트레이딩 이코노믹스'가 집계한 3분기 GDP 컨센서스는 3.2%로, 지난 2분기(3.8%)보다는 소폭 둔화했다.
지난 9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일은 12월 5일에 발표된다.
PCE에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인 근원 PCE 가격지수가 담겨 있는 만큼 9월 PCE는 연준의 12월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준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내달 9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셧다운으로 당초 계획보다 한 달 넘게 발표가 지연되며 FOMC가 열릴 때쯤이면 거의 석 달 가까이 지난 물가 지표지만, 연준 위원들이 참고할 수 있는 가장 최신의 공식 인플레이션 지표다.
시장에서는 9월 PCE가 전년대비 2.8% 상승해 직전치(2.7%)보다 소폭 상승률이 가팔라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9월 근원PCE 컨센서스는 2.9% 상승으로 직전치(2.9%)와 동일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다른 물가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는 더욱 늦어진다.
11월 CPI는 12월 18일 발표 예정이다. 기존 12월 10일 발표예정이었으나 일주일 가량 일정이 뒤로 밀리며 12월 FOMC 이후에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10월 CPI 발표는 취소됐다.
BLS는 "예산배정 중단으로 10월 기준기간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없었으며, (설문조사 기반의 자료 수집 특성상) CPI 데이터를 소급해 수집할 수도 없다"고 10월 CPI 발표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발표됐던 9월 CPI는 전년동월 대비 3.0% 상승하며 직전치(2.9%)보다 상승률이 소폭 가팔라졌다.
변동성이 큰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9월 근원CPI는 전년보다 3.0% 상승하며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미국 고용지표들도 뒤늦게 나온다.
가장 주목도가 높은 11월 비농업고용은 12월 16일에 나온다. 애초 12월 5일 발표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밀렸다. 10월 비농업고용보고서는 따로 발표되지 않는다.
11월 비농업고용의 시장 컨센서스는 5만5천명 증가다. 지난 9월 11만9천명 증가한 것 대비 크게 줄어든 수치다.
9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도 내놓지 않는다. 이 보고서는 당초 지난 4일 나와야 했지만 취소됐으며, 9월 데이터는 10월 지표와 함께 발표된다.
10월 JOLTS 발표는 12월 2일에서 12월 9일로 일정이 일주일 미뤄졌다.
10월 JOLTS에서 구인건수의 시장 예상치는 720만명으로 직전치인 8월(722만7천명)보다 2만7천명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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