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실수요 기반 질적 성장 이뤄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김지연 기자 =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은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은 실수요에 기반한 질적 성장의 새로운 10년을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환 기재부 국제금융국장과 윤경수 한은 국제국장은 1일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및 서울 위안화 청산은행 11주년 컨퍼런스'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국장은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을 넘어 11년을 맞이한 가운데 한국은 홍콩, 런던, 싱가포르에 이어 세계 4대 역외 위안화 시장으로 성장했다"며 "원-위안화 직거래는 일평균 30억달러 이상 거래되면서 작년보다 20% 넘게 시장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러한 양적인 성장은 시장 참여자들께서 노력해주신 덕분에 가능했으나, 역외 위안화 실거래 기반이 적은 점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해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시장 참여자들과 긴밀히 협력하며 해결 방안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국장은 "한중 정상회담에 이어 양국 중앙은행이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하는 등 올해는 한중간 금융 협력이 한층 강화된 해였다"면서 "한중 무역에서 위안화 결제 비중은 2015년 3%에서 2025년 11%로 10년간 3배 넘게 증가하며 괄목할 만큼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국장은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이 올해 11살이 되었는데, 사람으로 치면 청소년기에 들어선 단계"라면서 "앞으로는 청년으로 한 단계 성숙해지기 위해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수요를 확대하고 자생력을 높이는 등 질적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윤 국장은 덧붙였다.
한편 한국산업은행과 이성규 중국은행 부부장은 직거래시장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이날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중국건설은행과 원경연 중국공상은행 차장이 한국은행 총재 표창을, 중국교통은행이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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