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BOJ 총재 "다음 회의서 기준금리 인상 장단점 검토…환율 영향 커져"(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지속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시사하며 환율 영향을 주목했다.
일본은행에 따르면 1일 우에다 총재는 나고야에서 열린 금융경제회의에서 연설에 나서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장단점을 검토할 것"이라며 "조정은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르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BOJ가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금리를 인상할 경우 정책 금리는 0.75%가 될 전망이다.
우에다 총재는 연설에서 "환율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이전보다 커졌다"며 과도한 엔화 약세를 의식한 듯한 발언도 냈다.
일본 경제에 대해선 일부 약세 요인이 관측되지만,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우에다 총재는 평가했다. 최근의 국내총생산(GDP) 마이너스 성장 국면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또한 해외 경제에 대해 우에다 총재는 "일부 약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미국 관세 정책으로 예상됐던 부정적 영향은 현재까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에다 총재는 BOJ의 기존 견해대로 글로벌 경제가 무역 조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둔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BOJ의 성장과 물가에 대한 기본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경제 전망이 실현될 경우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에다 총재는 "현재 실질 금리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정책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환경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향후 금리 인상을 "브레이크를 밟는 것이 아니라 가속 페달을 서서히 놓는 과정"이라며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임금 설정 행위가 이어질지 여부는 향후 BOJ의 정책에 중요한 변수로 꼽혔다.
우에다 총재는 특히 내년 춘투(春闘) 임금 협상으로 이어지는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우에다 총재가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한 데 따라 달러-엔 환율은 추가적으로 낙폭을 키웠다.
달러-엔 환율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일 대비 0.34% 하락한 155.615엔에 거래되고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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