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1,460원대 등락…당국 수급안정책·BOJ 금리인상 기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60원대에서 하단 지지력을 보였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9분 현재 전일대비 2.20원 내린 1,468.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보다 전거래일보다 3.60원 내린 1,467.00원에 개장했다.
장초반 1,465.70원에 저점을 찍은 환율은 한때 1,469.10원까지 높아졌지만 상하단이 모두 제한된 흐름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의 수급 안정화 대책이 계속 나오고 있는 점과 일본은행(BOJ) 금리인상 기대가 재개된 점에 주목했다.
외환당국은 환율이 높은 수준에 머무르자 수시로 시장 수급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기재부, 보건복지부, 산업통상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은 이날 외환시장의 구조적 여건을 점검하고, 외환 수급의 안정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말 만료 예정인 외환당국과 국민연금 간 외환스와프 계약 연장을 위한 세부 협의 등을 개시하기로 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경제전망이 현실화할 경우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다음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 장단점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BOJ의 12월 금리인상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엔 환율도 156엔대에서 155.49엔까지 약간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 상승폭도 제한적인 양상을 보였다.
코스피는 약세로 전환하면서 달러-원 환율 하단 지지에 힘을 실었다.
한편, 이날 오전 외환당국과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 국제금융센터, 중국 교통은행은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및 서울 위안화 청산은행 11주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에도 달러-원 환율이 1,460원대에서 안정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1,470원선 아래에서 안정세를 보이는 것 같다"며 "당국에서 계속 달러 공급을 늘리려는 정책을 내놓으면서 수급이 안정된 것 같고, 국민연금 이야기가 나오면서 심리적 쏠림도 완화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급이 어떻게 될지가 중요하지만 1,460원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외환딜러는 "BOJ 총재 연설 기다리면서 하락했었는데 직전에 어느 정도 엔화 강세 반영돼서 발표 이후에는 큰 움직임이 없다"며 "엔화 강세 때문에 달러도 좀 약세를 보이면서 원화 환율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좀 더 빠질 수도 있지만 결제수요도 더 들어오고 있어 1,460원대에서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하면서 레벨을 낮춘 채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69.10원, 저점은 1,465.7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3억달러로 예상됐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간의 순매수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60엔 하락한 155.54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달러 내린 1.159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94원, 위안-원 환율은 207.52원이었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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