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ISM 제조업 PMI, 예상치 하회…9개월째 위축 국면(상보)
  • 일시 : 2025-12-02 00:52:04
  • 美 11월 ISM 제조업 PMI, 예상치 하회…9개월째 위축 국면(상보)

    S&P글로벌 제조업 PMI는 52.2…"재고, 우려스런 수준"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제조업 업황 지수가 11월에도 위축 국면을 이어가며 전월보다 소폭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공급관리자협회(ISM)]


    1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월의 48.7보다 0.5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는 48.6이었다. 11월 수치는 예상치 또한 하회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판단한다. ISM은 미국 제조업 경기가 9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있다고 전했다.

    하위 지수별 흐름은 여전히 혼조세였다.

    생산 지수는 51.4로 10월 대비 3.2포인트 상승하며 위축 국면에서 확장으로 전환됐다.

    고용 지수는 44.0으로 10월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

    가격 지수는 58.5로 직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하며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신규 주문 지수는 47.4를 기록했다. 10월보다 2.0포인트 떨어지며 기준선 아래에 머물렀다.

    재고 지수는 48.9로 10월보다 3.1포인트 올랐으나 여전히 기준선은 밑돌았다.

    수출 주문 지수는 46.2로 10월 대비 1.7포인트 올랐고, 수입 지수는 48.9로 10월(45.4)보다 3.5포인트 증가했다.

    ISM의 수잔 스펜스 제조업 조사 위원장은 "11월에는 미국 제조업 활동이 더 빠른 속도로 위축됐는데 공급업체 배송, 신규 주문, 고용의 감소가 제조업 PMI를 0.5%포인트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11월에 성장세를 보인 업종은 컴퓨터·전자제품, 식음료·담배, 기타 제조업, 기계 업종 등 네 곳으로 나타났다.

    한편 다른 집계 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11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2.2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51.9를 소폭 웃돌았다. 직전월 수치는 52.5였다.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스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11월 제조업 PMI의 헤드라인 지표는 공장 활동의 추가 확장을 보여줬으나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미국 제조업의 건전성은 더욱 우려스러운 모습"이라며 "PMI 개선의 주요 동력은 공장 생산의 강한 증가였지만 신규 주문 유입이 급격히 둔화하면서 수요 성장이 뚜렷하게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제조업체들은 더 많은 제품을 만들고 있지만 이 제품들을 사줄 구매자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생산이 견고하게 증가하는 가운데 판매는 예상보다 약해져 판매되지 않은 재고가 우려스러울 만큼 가파르게 증가했고 두 달 연속 창고에 재고가 쌓인 것은 2007년 이후 전례가 없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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