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휴스 OBR 의장 사임…예산 보고서 사전 유출 책임(종합)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리처드 휴스 영국 예산책임청(OBR) 의장이 1일(현지시간) 예산안 자료 유출에 대해 책임지고 사임서를 제출했다.
휴스 의장은 "OBR은 영국 재정 정책 결정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으며, 정부·의회·국민이 우리의 분석과 판단을 신뢰하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11월 26일 우리 경제·재정 전망(EFO)이 의도치 않게 조기에 외부로 유출된 것은 기술적인 문제이긴 했지만, 매우 심각한 잘못이었다"고 적었다.
휴스 의장은 "이번 사고에 대해 OBR이 재무부와 (의회) 하원 재무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는 사고가 어떻게, 왜 발생했는지, 그리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어떤 조처를 할 것인지를 분명히 담았다"고 설명했다.
휴스 의장은 "권고사항을 이행하면 OBR이 지난 15년간 쌓아온 엄정하고 독립적인 경제 분석기관으로서의 신뢰와 명성을 신속히 회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지난 5년간 이끌어온 이 조직이 이번 불상사를 조속히 털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나 또한 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영국 가을 예산안의 부속서류인 EFO는 지난 26일 발표 시점보다 먼저 유출되며 시장에 파급을 일으켰다. 영국 국채(길트) 금리는 급락하고 파운드는 강세 압력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OBR은 자체 조사한 끝에, 이날 지도부의 관리 소홀이라고 발표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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