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소폭 상승…유로존 인플레 우려에 강세분 반납
  • 일시 : 2025-12-02 22:40:00
  • 미 달러화 소폭 상승…유로존 인플레 우려에 강세분 반납



    출처: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예상을 웃돌면서 유로가 강세 압력을 받자, 달러는 뉴욕장에 가까워질수록 하향 곡선을 그렸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 25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426으로 전장 마감 가격(99.406)보다 0.020포인트(0.020%) 상승했다.

    런던장에서 상승하던 달러는 유로 강세와 맞물려 강세분을 반납하는 모습이다.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선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베팅 사이트 칼시에 따르면 뉴욕 오전 8시 17분 현재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선임될 확률은 81%로 나타났다.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는 12%,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5%에 불과하다.

    SMBC닛코 증권의 금리 및 환율 전략가인 마루야마 린토는 "해싯이 의장을 맡아 인플레이션 우려 속 금리 인하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인다면,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붙고 달러 매도가 가속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168달러로 전장보다 0.00073달러(0.063%) 높아졌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올랐다. 시장 전망치(2.1%)를 웃돌았다. 지난 10월(2.1%)과 비교해도 0.1%포인트 확대했다.

    스코프마켓츠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조슈아 마호니는 "이번 데이터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시점에 나온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데이터로) ECB의 완화 사이클이 끝났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마틴 코어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전날 정책금리 관련 "당분간은 화력을 아껴야 한다"면서 "기본 시나리오는 ECB의 금리인하 사이클이 끝났다는 것"이라고 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요아힘 나겔 총재는 이날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을 두고 "우리는 사실상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달러-엔 환율은 156.019엔으로 전장보다 0.542엔(0.349%)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679위안으로 0.0048위안(0.068%) 내려갔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049달러로 0.00081달러(0.061%) 하락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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