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유럽, 싸우겠다면 즉각 대응"…서방 선박 공격 가능성도
  • 일시 : 2025-12-03 01:01:40
  • 푸틴 "유럽, 싸우겠다면 즉각 대응"…서방 선박 공격 가능성도

    푸틴 "유럽에는 평화를 위한 의제가 없다"



    https://tv.naver.com/h/89608157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하지만 유럽이 갑자기 우리와 싸우겠다고 나선다면, 러시아는 즉각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러시아 언론사 리아 노보스티와 타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은행 VTB가 주최한 '러시아 콜링!' 투자자 포럼에서 "우리는 유럽과 싸울 생각이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유럽이 갑자기 우리에게 전쟁을 걸고, 실제로 전쟁을 시작한다면, 우리는 매우 빠르게 협상할 상대가 없어지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유럽을 순식간에 물리적으로 제거할 것이고, 협상 파트너 자체가 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푸틴 대통령은 "유럽에는 평화를 위한 의제가 없다"면서 "전쟁 편에 서 있다"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유럽 측을 겨냥 "러시아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들"을 요구한다면서 결과적으로 "전체 평화 프로세스를 가로막고 책임을 러시아에 전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것이 유럽의 목표"라고 부연했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 유조선에 대한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와 그 동맹국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유조선에 대한 공격 행위를 '해적' 행위로 진단하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항구에 들어가는 선박과 항만 시설에 대한 타격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했다.

    동맹국에 대한 선박도 예외로 두진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이런 공격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반드시 한다는 뜻은 아니지만, 이런 해적 행위를 돕는 국가들의 선박에 대해 보복 조처를 할 가능성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러시아에서 기업공개(IPO)를 한 기업에 3곳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러시아 주식시장에는 확실히 성장과 신규 상장의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 잠재력을 국가 전체의 이익을 위해 활용하려면, 시가총액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국영기업이 참여하는 신규 또는 추가 상장 프로그램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도 중국과 인도의 대표단이 많이 참석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러시아는 중국, 인도 양국과 협력을 기술적 측면에서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