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년 초에 새 연준 의장 지명…베선트는 고사"(상보)
  • 일시 : 2025-12-03 02:27:48
  • 트럼프 "내년 초에 새 연준 의장 지명…베선트는 고사"(상보)

    트럼프 발언에 美 2년물 금리 낙폭 약간 축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아마 내년 초쯤(early next year) 새로운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이렇게 말하며 "나는 스콧(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에게 그 직책을 맡아달라고 했지만, 그는 현 직책이 더 좋다고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선트 장관을 보며 현재의 직책을 더 선호하는지라고 묻자, 베선트 장관은 "그렇다(yes, sir)"라고 답했다.

    연준 의장을 내년 초 지명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오자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낙폭을 약간 축소했다. 앞서 일부 외신들을 통해선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참모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차기 의장으로 유력하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비록 우리가 연준 의장으로 매우 무능한 사람, 정말 고집스럽고 우리를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을 데리고 있지만, 그는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이미 다이먼(JP모건체이스 회장)도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처음 보는 일이다"면서 "하지만 그렇게 말한 것은 그 판단에 맞기 때문이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기업이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다"면서 "멕시코와 캐나다, 유럽, 중국, 일본 등이다. 방금 도요타가 미국 내 신규 공장 건설에 1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식시장은 이미 46번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 금요일 '블랙프라이데이'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온라인 매출을 기록했다. 압도적인 수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생활비 부담에 대해서는 "내가 물려받은 것은 미국 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이라며 "그때는 누구도 아무것도 감당할 수 없었다. 물가는 엄청나게 높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생활비 부담은 민주당이 만들어낸 속임수"라며 "그들은 역사상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만들어냈다"고 비판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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