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닷새째↓…차기 연준 의장 '해싯 낙점' 관측
  • 일시 : 2025-12-03 06:25:02
  • [뉴욕환시] 달러 닷새째↓…차기 연준 의장 '해싯 낙점' 관측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달러는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으로 '비둘기파'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떠오르자 약세 압력을 받았다.

    유로는 유로존의 11월 인플레이션이 예상외로 높게 나오자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847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5.477엔보다 0.370엔(0.238%) 상승했다.

    스미토모 미쓰이의 나야 다쿠미 트레이드 부장은 "금리가 한 번 인상되더라도 앞으로 금리 인상이 어려워진다는 점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쓰비시 UFJ의 시장 영업 부서장인 사카이 모토나리는 "투자자들이 실질 금리가 크게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으며, 안심하고 엔을 계속 매도할 수 있는 환경에 있다"고 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334로 전장보다 0.072포인트(0.072%) 떨어졌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99.567까지 반등하기도 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재차 꺾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회의에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는 1명으로 좁혀졌다며 내년 초에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인 기부 행사에서 해싯 위원장을 거론하며 "추측건대, 잠재적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이 자리에) 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주요 베팅 사이트에서 해싯 위원장의 차기 연준 의장 가능성은 80%를 넘어섰다. 폴리마켓과 칼시는 뉴욕 오후 4시 12분 현재 해싯 위원장의 연준 의장 선임될 확률을 81%로 반영했다.

    해싯 위원장이 그간 연준에 정책금리 인하를 압박한 인물이라는 점을 반영해 달러인덱스는 미 국채 금리 하락과 맞물려 장중 99.319까지 굴러떨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250달러로 전장 대비 0.00155달러(0.134%) 상승했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올랐다. 시장 전망치(2.1%)를 웃돌았다. 지난 10월(2.1%)과 비교해도 0.1%포인트 확대했다.

    그러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을 상대로 호전적인 발언을 내놓자 유로는 급격하게 약세 압력을 받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유럽이 갑자기 우리와 싸우겠다고 나선다면, 러시아는 즉각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유럽에는 평화를 위한 의제가 없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현재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정을 둘러싸고 논의하고 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118달러로 전장 대비 0.00012달러(0.009%) 소폭 내려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668위안으로 0.0059위안(0.083%)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정책금리 인하가 내년 상반기에 중단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과 캐나다도 더는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추정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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