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수석 이코노미스트 "일시적 인플레 이탈, 통화정책 대응 필요 없어"
인플레이션 경계감…"몇 가지 상방 서프라이즈 봐"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필립 레인은 3일(현지시간) "작고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플레이션 이탈은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 없다"고 평가했다.
목표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일시적인 인플레이션 변화는 통화정책으로 대응하지 말라는 의미다.
레인 수석은 이날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열린 ECB 워크숍에서 이렇게 말하며 "통화정책 전달에는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에 명확히 일시적으로 예상되는 단기적 일탈에 대응하려고 하는 것은 역효과"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작고 일시적인 일탈은 더 장기적 일탈로 바꿔버릴 조정 동학을 촉발할 가능성이 작다"고 했다.
그는 반면, "목표로부터 충분히 크게 지속적인 일탈이 발생하며 그 원인과 관계 없이 통화정책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 역시 명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레인 수석은 "중간 규모의 일탈에는 점진적으로 대응, 큰 일탈에는 더 강력하거나 더 지속적인 대응이 적절하다"고 부연했다.
레인 수석은 최근 인플레이션 흐름에 대해 경계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위험은 한쪽 방향이 아니며, 우리는 최근 몇 가지 상방 서프라이즈를 봤다"고 우려했다.
그는 "우리는 낮은 에너지 가격 때문에 내년 초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목표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명확한 전망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일부 데이터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그것들이 일부 상쇄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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