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잘 나가는 이탈리아…伊-獨 스프레드 16년래 최저
  • 일시 : 2025-12-04 03:21:08
  • [글로벌차트] 잘 나가는 이탈리아…伊-獨 스프레드 16년래 최저

    올해 들어 '빅3' 신평사 모두 신용등급 상향…프랑스와는 역전 지속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올해 글로벌 채권시장의 주요 사건 중 하나로는 이탈리아 국채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식 변화를 들 수 있다. 이탈리아는 유로존에서 그리스 다음으로 정부부채가 많은 나라지만 최근 정국 안정이 이어지면서 과거의 부정적 이미지를 상당히 벗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1번, 6532번)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독일 국채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는 70bp를 미미하게 밑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스프레드는 지난달 초에 이어 한 달 만에 다시 70bp보다 낮아지게 됐다. 절대 레벨은 2010년 1월 이후 약 16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이는 유로존에서 가장 안전한 국채로 꼽히는 독일에 비해 가산되는 위험 프리미엄이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다. 독일 국채 10년물은 유로존 국채시장의 벤치마크로 통한다.

    올해 들어 이른바 '빅3' 국제 신용평가사는 모두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상향했다. 지난 4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이어 9월에는 피치가 신용등급을 올렸고, 지난달에는 무디스가 막차를 탔다.

    무디스는 지난달 이탈리아의 신용등급을 종전 'Baa3'에서 'Baa2'로 한 단계 올리면서 "국가 회복 및 회복력 계획(NNRP)에 따라 시행된 경제 및 재정 개혁과 투자의 효과를 강화하는 정치적·정책적 안정성에 대한 일관된 실적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의 이탈리아 신용등급 상향은 2002년 5월 이후 23년여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금리는 프랑스의 같은 만기 국채를 소폭 밑도는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신용등급이 더 높은 프랑스와의 전통적인 관계가 역전된 것이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프랑스는 작년 여름 조기 총선 이후 극심한 정국 불안이 지속되는 사이 연거푸 신용등급이 하향됐다. 무디스는 지난 10월 재평정에서 프랑스 신용등급을 유지했으나 향후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지난 10월 25일 송고된 '무디스, 프랑스 신용등급 'Aa3' 유지…향후 강등 가능성 경고(종합)' 기사 참고)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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