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美 민간고용 예상 밖 감소에 묻힌 서비스업 호조
  • 일시 : 2025-12-04 06:03:04
  • [뉴욕채권] 국채가↑…美 민간고용 예상 밖 감소에 묻힌 서비스업 호조

    ADP 11월 민간고용 '3만2천명' 줄어…2년8개월래 최대폭 마이너스

    일각에선 의구심도 제기…ISM 서비스업 PMI는 예상 상회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의 중간 영역이 소폭이나마 더 강세를 보였다.

    고용정보기업 ADP의 지난달 민간고용이 예상 밖 감소세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다음 주 금리 인하에 대한 확신이 높아졌다. 미국 서비스업 경기 지표는 예상보다 좋게 나왔지만 고용 데이터에 더 무게가 실렸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3.10bp 내린 4.057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4860%로 같은 기간 3.0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7250%로 1.50b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7.20bp에서 57.10bp로 미미하게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ADP 데이터를 앞두고 미 국채금리는 하락세로 뉴욕 장에 진입했다. 오전 8시 15분 ADP의 발표가 나온 직후 2년물과 10년물 금리는 동반 일중 저점(각각 3.4710%, 4.0500%)을 찍었다.

    ADP에 따르면 지난 11월 미국의 민간고용은 전달대비 3만2천명 감소했다. 1만명 증가를 점친 시장 예상과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전달 수치는 4만7천명 증가로 5천명 상향 수정됐다.

    11월 감소폭은 지난 2023년 3월(-5만3천명) 이후 가장 컸다. ADP의 민간고용은 지난 6월부터 7월과 10월을 제외하고 모두 감소했다.

    ADP의 넬라 리처드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고용주들이 신중한 소비자 심리와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을 겪으면서 고용이 불안정했다"면서 "11월의 둔화는 전반적이었지만, 중소기업의 둔화가 주도했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선 ADP가 다른 데이터와 괴리가 크다는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사무엘 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DP는)공식 데이터와의 상관관계가 너무 낮아 우려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 "우리의 모델은 11월 민간고용이 첫 추정에서 7만5천명에서 10만명 정도 증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며, 수정 및 벤치마킹을 거치면 약 2만5천명 증가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발표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예상보다 좋았다. ISM의 11월 서비스업 PMI는 52.6으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선 52.1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점쳤다. 11월 수치는 지난 2월(53.5) 이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하위 지수인 고용지수는 48.9로 전월대비 0.7포인트 상승했다. 기준선 '50'은 6개월 연속 밑돌았지만, 오름세가 4개월째 이어졌다.

    ISM의 발표가 나오자 미 국채금리는 빠르게 반등하는 듯했으나 오전 장 후반으로 가면서 다시 끌려 내려가기 시작했다. 오후 장 들어서는 큰 변동 없이 하락세를 유지했다.

    BMO캐피털마켓의 살 과티에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DP 보고서는 비둘기파 성향의 (연준) 이사들이 일부 매파 성향의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을 상대로 추가 금리 인하를 강행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후 들어 한 외신을 통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대해 월가의 채권 투자자들이 미 재무부에 우려를 전달했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2년물 금리는 해당 보도에 잠깐 고개를 드는 듯하다가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47분께 연준이 다음 주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89.0%로 가격에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은 11.0%에 그쳤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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