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엿새째↓…파운드 강세 속 美고용 부진에 DXY 99 하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파운드 강세 속 미국의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자 99선 아래로 굴러떨어졌다.
파운드는 영국의 재정 우려가 완화하면서 5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237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5.847엔보다 0.610엔(0.391%) 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656달러로 전장보다 0.00406달러(0.349%)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과 함부르크상업은행(HCOB)에 따르면 유로존의 11월 합성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2.8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52.4를 웃도는 수준일 뿐 아니라 지난 2023년 5월 이후 30개월 만에 최고치다.
스탠다드차타드(SC)의 주요 10개국 외환 전략 책임자는 "유럽에서 양호한 데이터가 서서히 올라오는 흐름이 있었고, 시장이 그것을 주목하기 시작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필립 레인은 이날 "인플레이션 위험은 한쪽 방향이 아니며, 우리는 최근 몇 가지 상방 서프라이즈를 봤다"고 우려했다.
달러인덱스는 98.905로 전장보다 0.429포인트(0.432%) 하락했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민간 고용 지표에 약세 압력을 받았다.
ADP가 발표한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1월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3만2천명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1만명)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제프 로치 LPL파이낸셜의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노동 수요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를 인하할 만큼 충분히 약해졌다고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포렉스닷컴의 파와드 라자크자다 전략가는 "(ADP 보고서로)달러는 추가 하락에 취약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시장은 '왕 비둘기'로 평가되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연준 의장 선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베팅 사이트 칼시에 따르면 해싯 위원장이 연준 의장으로 선임될 확률은 72%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에서 해싯 위원장의 선임을 우려한다는 목소리에 전날보다 내려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11월 서비스업 PMI는 52.6으로 전달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전망치(52.1)를 상회했지만,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479달러로 전장보다 0.01361달러(1.030%) 급등했다. 지난 10월 28일 이후 가장 높다.
맨 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크리스티나 후퍼는 "레이철 리브스(영국 재무장관)는 여러 가지 증세를 잘 조합했고, 이는 전체적으로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재정적자 축소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다시 말해, 그는 재정 신뢰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영국의 11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1.3으로 예비치(50.5)를 상회했다. 전달(52.3%) 대비로는 1.0포인트 내려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590위안으로 전장보다 0.0078위안(0.110%) 내려갔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7997스위스프랑으로 0.0033스위스프랑(0.411%) 떨어졌다.
스위스 연방통계청(FSO)에 따르면 11월 스위스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 대비 보합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0.1%)를 하회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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