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美 고용지표 개선에 상승 반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미국의 주요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자 달러는 강세로 돌아섰다.
중국 국영은행이 위안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달러를 매수하고 있다는 소식은 위안에 약세 압력을 줬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 44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936으로 전장 마감 가격(99.805)보다 0.031포인트(0.031%) 상승했다.
달러는 뉴욕장 진입 전 미국 기업의 감원계획이 대폭 줄었다는 발표에 강세 압력을 받았다.
챌린저,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를 보면 11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7만1천321명으로 나타났다. 전달 대비로는 53% 급감했다.
이어 뉴욕장에서 주간 고용지표는 달러에 추가 강세 압력을 가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19만1천건으로 나타났다.
전주보다 2만7천건 감소했고, 시장 전망치(22만건)도 하회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러한 재료를 반영하며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맞물려 장중 99.012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시장 참여자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선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단스케방크의 "시장에서는 해싯이 연준 의장이 되면 더 비둘기파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외환 애널리스트인 투 란 응우옌은 이날 보고서에서 "다음 주 연준의 금리 인하는 이미 가격에 반영돼 있다"면서 "그러나 달러에 결정적인 것은 회의 이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새로운 신호가 나오는지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달러-엔 환율은 154.877엔으로 전장보다 0.360엔(0.232%) 하락했다.
일본 정부가 일본은행(BOJ)의 12월 정책금리 인상을 막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 때문이다.
웰스파고의 아시아·태평양 거시전략 책임자인 치두 나라야난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BOJ, 달러-엔 매수 포지션(달러 매수-엔 매도)에 유리한 캐리, 그리고 잠재적인 재정 확대에 따른 일본 국채 금리에 대한 상방 압력은 엔 약세를 유지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613달러로 전장 대비 0.00043달러(0.037%) 내려갔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327달러로 0.00152달러(0.114%)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686위안으로 0.0096위안(0.136%) 상승했다.
중국 국영은행은 위안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현물시장에서 달러를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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