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주간] '인하 반대' 얼마나 나올까…내년 금리 경로도 주목
  • 일시 : 2025-12-07 13:41:54
  • [뉴욕채권-주간] '인하 반대' 얼마나 나올까…내년 금리 경로도 주목

    분열 속 '매파적 인하'에 무게…비투표권자 반대까지 감안할 필요

    월요일부터 국채 입찰…FOMC 앞두고 '끝물' 회사채 발행 몰릴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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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번 주(8~12일) 뉴욕 채권시장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10일)를 최대 재료로 삼을 전망이다.

    지난 9월과 10월에 이은 25bp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시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매파 진영의 반대 목소리가 얼마나 클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금리 인하에 반대 의견이 많이 나온다면 내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줄어들 수도 있다.

    12월 FOMC를 앞두고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이례적인 분열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금리가 또 인하되더라도 '매파적 인하' 뉘앙스가 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시장 일각에선 투표권자 중 최대 5명의 반대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비(非)투표권까지 더하면 반대파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연준 입장에선 리더십의 시험대를 맞았다고 볼 수도 있다. 의외로 반대파가 적다면 시장은 내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좀 더 편안함을 느낄 것으로 보인다.

    ◇ 지난주 금리 동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화면번호 6533)에 따르면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주대비 11.90bp 오른 4.1380%를 나타냈다. 3주 만에 처음 오른 것으로, 상호관세 충격이 있었던 지난 4월 둘째 주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3.5620%로 5.40bp 높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수익률은 4.7930%로 전주대비 12.60bp 올랐다. 2년물과 30년물 수익률도 3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장기물 수익률이 중단기물보다 더 크게 상승한 가운데 10년물과 2년물 수익률의 스프레드는 57.60bp로 전주대비 6.50bp 벌어졌다.(베어 스티프닝) 주간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마지막째 주 이후 최고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출처: 연합인포맥스.


    일본은행(BOJ)의 이달 금리 인상이 유력해지자 일본 국채(JGB) 수익률이 뛰면서 글로벌 국채시장에 파장이 번졌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보험 건수가 3년여 만의 최저치로 감소한 가운데 캐나다의 11월 고용 '서프라이즈'도 미 국채시장에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출처: CME 홈페이지.(5일 뉴욕 장 마감 직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 반영된 12월 25bp 인하 가능성은 80% 후반대로 집계됐다. 한 주 전과 거의 비슷했다.

    ◇ 이번 주 전망

    주 시작과 함께 미 국채 입찰이 이틀 연속 진행된다. 미 재무부는 월요일인 오는 8일 3년물 580억달러어치를, 다음 날 10년물 390억달러어치를 입찰에 부친다.

    FOMC 일정으로 국채 입찰은 평소보다 하루 일찍 시작되게 됐다. 30년물 220억달러어치는 FOMC 다음 날인 11일 입찰에 부쳐진다.

    FOMC를 앞둔 8~9일에는 올해 '끝물' 회사채 발행 물량이 몰릴 수도 있다. FOMC 이후로는 사실상 연말 모드로 접어들면서 회사채 시장은 분위기가 한산해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말까지 약 82bp의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달 25bp 인하 이후 내년 말까지 두 번(50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확실시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 9월 FOMC 점도표는 '2025년 75bp→2026년 25bp→2027년 25bp'의 인하 경로를 담고 있었다. 시장 프라이싱은 FOMC 점도표보다 비둘기파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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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미국의 경제지표로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11월 소비자설문(SCE, 8일),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와 ADP의 주간 민간고용(4주 이동평균치), 전미자영업자연맹(NFIB)의 11월 소기업 낙관지수(9일),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 10일), 9월 무역수지(11일) 등이 있다.

    FOMC가 끝난 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일제히 공개 발언을 재개한다. 애나 폴슨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등이 12일 모습을 드러낸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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