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세 ECB 집행이사 "시장의 '금리인상' 예상, 나에게 꽤 편안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8일(현지시간) "시장과 설문 응답자는 다음 금리 조정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당장은 아니다"면서도 "나는 그러한 기대에 꽤 편안하다"고 했다.
ECB 내 실세로 평가받는 슈나벨 이사는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슈나벨 이사는 유로존의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온건하게 이탈하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았다.
슈나벨 이사는 "특정 숫자에 지나치게 고정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중요한 것은 '전체적인 거시경제적 내러티브'이며,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말해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좋은 위치"에 있지만, 서비스 물가는 "가장 중요한"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슈나벨 이사는 강한 유로와 낮은 에너지 가격, 중국산 상품의 수입 증가 등으로도 인플레이션 하방 압력이 높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는 근원 인플레이션 하락이 멈췄다는 것을 의미"라고 해석했다.
그는 "경제가 회복 중이고 국내총생산(GDP) 갭이 닫히고 있으며, 재정정책이 확대하고 있는 시점"이라며 "이 모든 요인은 인플레이션을 상승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우 면밀하게 모니터링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아시아 거래에서 슈나벨 이사의 발언 직후 장중 1.16720달러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이후 런던장에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슈나벨 이사는 ECB 총재에 자리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차기 총재를 맡을 뜻이 있느냐는 질문에 "요청이 온다면 준비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의 임기는 2027년 10월까지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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