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소폭 하락…ECB '실세' 매파 발언에 유로 강세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로 강세 속 시장 참여자는 오는 10일에 나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유로는 유럽중앙은행(ECB) 핵심 인사의 매파적 발언에 강세 압력을 받고 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전 8시 14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922로 전장 마감 가격(98.980)보다 0.058포인트(0.059%) 하락했다.
시장은 오는 9~10일 FOMC 정책금리 결정을 대기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지가 초미의 관심이다.
또 FOMC 위원의 투표 결과도 주목된다. 뱅크오브뉴욕멜런의 밥 새비지 시장 매크로 전략가는 "우리는 매파와 비둘기파 양측에서 반대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미쓰비시UFG의 리 하드먼 외환 전략가는 미국의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 요인들이 노동시장 상황을 더 강하게 만든다면, 이는 추가 금리 인하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전 8시께 연방준비제도가 12월 금리 25bp 인하할 가능성을 89.6%로 반영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미국 소비자의 기대 인플레이션 수치를 발표한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564달러로 전장보다 0.00119달러(0.102%) 높아졌다.
유럽중앙은행(ECB) 주요 인사가 이날 내놓은 발언은 모두 매파적이었다.
ECB 내에서 실세로 평가되는 이사벨 슈나벨 집행이사는 이날 "시장과 설문 응답자는 다음 금리 조정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당장은 아니다"면서도 "나는 그러한 기대에 꽤 편안하다"고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아시아 거래에서 슈나벨 이사의 발언 직후 장중 1.16720달러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같은 날 슬로바키아 중앙은행 총재인 피터 카지미르 ECB 정책위원은 정책금리 관련 "앞으로 몇 달 동안 움직일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273달러로 전장보다 0.00059달러(0.044%)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155.510엔으로 0.207엔(0.133%) 올라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664위안으로 0.0086위안(0.122%) 떨어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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