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FOMC 앞두고 "파월, 금리 내려야 한다는 입장일 것"
  • 일시 : 2025-12-08 23:07:10
  • 백악관, FOMC 앞두고 "파월, 금리 내려야 한다는 입장일 것"

    최근 국채금리 상승은 "FOMC 신호 불확실성 때문"

    차기 연준 의장 지명 시 "기쁘게 맡을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 점에서 나와 의견이 같다고 본다"면서 "(정책) 금리를 계속 낮추되, 데이터를 주시하면서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지금 연준이 뭘 해야 한다고 보나, (인하를) 25bp 이상 더 해야 한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파월 의장이 위원들을 '고양이 몰이하듯' 잘 조율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위원들이 '금리를 인하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로 거의 반반 갈려 있었다"면서 "처음에는 의견이 분분했지만, 지금 보기에 파월 의장은 선물시장 주변으로, 즉 올바른 답으로 모으는 일을 잘해온 것처럼 보인다"고 했다.

    '내년에 얼마나 금리를 더 내라는 게 적절한가'라는 질문에는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데이터를 보라'는 것"이라며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때문에 누락된 데이터가 많고, 곧 연속해서 고용지표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준 의장의 역할은 데이터를 살피고, 판단을 조정하고, 왜 그런 결정을 하는지 설명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앞으로 6개월 동안 이렇게 하겠다'고 지금 말하는 건 무책임한 일"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최근 미 국채 금리 상승 관련해서는 "올해 초에 비교하면 채권시장은 훨씬 안정돼 있다"면서 "지금의 변동성은 아마 이번 회의(FOMC)에서 연준이 뭘 신호로 줄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해싯 위원장은 "만약 1990년대처럼 긍정적 공급 충격 속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성장도 유지된다면 10년물 (국채) 금리는 내려갈 여지가 충분하다"면서 "다만, 그 과정에서 절제와 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다면 "기쁘게 맡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5명의 후보를 두고 "대통령은 어려운 선택을 하는 게 아니라, 어떤 것을 골라도 좋은 선택을 하게 돼 있다"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 세대 최고의 통화정책 이론가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의 금융 규제 전문가",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는 "연준 경험이 풍부한 인물 중 하나로, 금융위기 당시 핵심 역할을 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넷플릭스의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에 대해 "직접 관여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대형 인수합병(M&A)에서 대통령이 의견을 갖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고 답했다.

    해싯 위원장은 "최종 판단은 법무부가 허핀달 지수(허핀달-허쉬만 지수, HHI), 산업 집중도, 경쟁 환경 등을 분석해 오래 걸리는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면서 "대통령은 단지 철저한 분석이 이뤄지길 바란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를 720억달러(약 106조7천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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