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인플레 사실상 사라져…조금 더 내려갈 여지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지금 인플레이션은 사실상 사라졌고, 완전히 정상화되면서 조금 더 내려갈 여지도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렇게 말하며 "물론, 디플레이션으로 가면 안 되니까 조심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쩐의 전쟁'으로 된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전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넷플릭스는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720억달러(약 106조원)를 제시해 본계약 상태이며,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는 이보다 더 높은 가격으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선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 회사들을 아주 잘 안다. 어떤 방식으로 움직이는지도"라며 "시장 점유율을 직접 확인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넷플릭스가 시장의 몇 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는지, 파라마운트는 몇 퍼센트인지 그걸 봐야 한다"면서 "사실, 그들 중 누구도 내 '특별한 친구'(particularly great friends of mine)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단지 옳은 결정을 내리고 싶을 뿐이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면서 부연했다.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이끄는 어피너티 파트너스가 파라마운트 측을 지원하는 데 대해서는 "나는 잘 모른다"면서 "그(쿠슈너)와 이 문제에 대해 따로 이야기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소유의 소셜 미디어인 엑스(X·옛 트위터)에 1억2천만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을 두고 "상당히 심각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이 나에게 도움을 요청한 적은 없지만, 나는 그 조치가 옳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유럽은 지금 위험한 길로 가고 있으며, 그런 방향은 국민에게 좋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문제는 따로 보고받고 자세히 살펴볼 것"이라고 부연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