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FOMC 앞두고 강보합…'日지진'에 달러-엔 156엔 육박
  • 일시 : 2025-12-09 06:14:50
  • [뉴욕환시] 달러 FOMC 앞두고 강보합…'日지진'에 달러-엔 156엔 육박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달러는 엔 약세 속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매파적'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며 대체로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엔은 일본 지진으로 장중 급락, 달러 대비 156엔선을 지속해 위협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8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5.932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55.303엔보다 0.629엔(0.405%) 상승했다.

    일본 혼슈 동쪽 끝 아오모리현에서 규모 7.5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에 엔은 약세 압력을 받았다.

    지진에 따른 경제적 피해, 이에 따른 일본은행(BOJ) 금리 인상 지연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엔 환율은 장중 155.982엔까지 오르며 156엔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381달러로 전장보다 0.00064달러(0.055%) 소폭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 내 실세로 꼽히는 이사벨 슈나벨 집행이사는 시장의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 "나는 그러한 기대에 꽤 편안하다"며 매파적 입장을 취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좋은 위치"에 있지만, 서비스 물가는 "가장 중요한"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슬로바키아 중앙은행 총재인 피터 카지미르 ECB 정책위원도 정책금리 관련 "앞으로 몇 달 동안 움직일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달러인덱스는 99.101로 전장보다 0.121포인트(0.122%) 상승했다.

    달러는 주요 경제지표 부재 속 오는 9~10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에 위아래로 크게 움직이는 모습은 아니었다.

    전문가들은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을 지배적으로 보면서도 향후 경로에 대해서는 매파적일 것으로 추정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톤과 성명 내용이 결정적일 것"이라며 "파월은 2026년 초 추가 인하의 문턱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강조해, 단기적으로 인하를 멈추겠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최고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FOMC가 '분열'로 갈 가능성을 제기하며 "시장은 지금 조정 분위기"라며 "사람들도 이 부근에서 조금은 신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독일 국채 금리 상승, 미 국채 물량 부담이 가세하자 미 국채 금리는 상승곡선을 그렸고, 달러인덱스도 엔 약세 속 장중 99.228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시장 참여자는 오는 9일 나올 고용정보기업 ADP의 주간 고용증감(4주 이동평균), 10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주목하고 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252달러로 전장보다 0.00080달러(0.060%) 내려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0708위안으로 0.0042위안(0.059%) 떨어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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